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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북부 산불 진화 작업 진행 중: 단비로 확산 저지, 총력 대응

by 수n수 2025.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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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날짜: 2025.03.28

경상북도 북부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이 현재 소강 상태를 보이며 진화 작업이 한창이다. 지난 며칠간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인해 급격히 확산된 산불은 다행히도 밤사이 내린 단비로 인해 진화에 유리한 조건이 마련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잔불이 남아 있어 소방당국과 관계 기관들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의성=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경북 의성군 산불 발생 나흘째인 25일 산불이 휩쓸고 간 의성군 산림이 폐허가 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산불이 안동시 쪽으로 번져나가고 있다.   지난 22일 발생한 의성 산불의 산불영향규모는 현재까지 1만2천565㏊로, 2000년 4월 강원 강릉·동해·삼척·고성 산불(2만3천913ha), 2022년 3월 경북 울진·강원 강릉·동해·삼척 산불(2만523ha)에 이어 국내 산불 피해 규모로는 세 번째로 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25.3.25 psik@yna.co.kr



▶ 산불 발생 및 확산 경로

이번 산불은 지난 3월 26일 경북 의성과 안동 지역에서 최초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한 바람이 불면서 불길은 급속도로 번졌고, 인근 야산과 마을까지 확산되었다. 특히 야간에는 진화 작업이 어려워 피해가 더 커질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소방청과 산림청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인해 현재까지 약 1,200헥타르 이상의 산림이 불탔다. 다행히도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일부 가옥과 농경지가 소실되는 등 재산 피해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 단비로 확산 저지, 진화 작업에 호재

27일 새벽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진화 작업에 큰 도움을 주었다. 평균 5~10mm가량의 비가 내리면서 불길이 다소 약해졌고, 소방당국이 효과적으로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 이에 따라 당국은 주불(主火)을 대부분 차단하는 데 성공했으며, 현재는 잔불 정리와 재발 방지 작업이 집중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산림청 관계자는 "이번 단비 덕분에 화재 확산 속도를 상당 부분 늦출 수 있었으며, 현재 80% 이상의 불길을 진압한 상태"라고 밝혔다. 하지만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비가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어, 산불이 다시 확산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남아 있다.



▶ 총력 대응: 소방당국 및 정부의 협력

정부와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직후부터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다. 소방청은 전국에서 소방 인력 1,500여 명과 헬기 50여 대를 투입하여 화재 진압에 나섰으며, 산림청 또한 특수진화대를 파견해 산불 확산 저지에 힘을 보탰다. 또한, 경찰과 지방자치단체도 주민 대피 및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오전 긴급회의를 열고 "이번 산불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총력을 다해 진화해야 한다"며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관계 부처는 협력하여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산불 피해 및 주민 대책

현재까지 산불로 인해 약 200여 가구가 긴급 대피하였으며, 일부 주민들은 체육관 및 임시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다. 경북도청과 각 지방자치단체는 대피소에서 생활하는 주민들에게 식량과 구호물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피해 가구에 대한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산불 피해를 입은 주민들은 "불길이 너무 빨리 번져 피하기도 어려웠다"며 "집과 농경지를 잃고 막막한 상황이지만, 정부가 빠르게 대응해줘 그나마 다행"이라고 전했다.

한편, 환경 단체와 전문가들은 이번 산불로 인해 생태계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산림이 소실됨에 따라 토양 유실 및 대기 오염 등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정부는 복구 계획을 조속히 수립하여 산림 재건에 나설 방침이다.



▶ 향후 전망 및 예방 대책

산림청과 소방청은 이번 화재가 완전히 진압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감시할 계획이다. 또한, 기상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진화 작업을 위한 인력과 장비를 계속 배치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로 인해 앞으로도 대형 산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이에 대비해 방재 시설을 강화하고, 산불 예방 교육을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부는 산불 예방을 위해 ▲산림 내 화기 사용 금지 ▲드론을 활용한 감시 시스템 구축 ▲신속한 화재 감지를 위한 AI 기술 도입 등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산불 피해 지역에 대한 복구 지원책을 마련하여 주민들이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맺음말

경북 북부 지역에서 발생한 이번 산불은 다행히도 단비와 당국의 신속한 대응으로 점차 진압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완전히 꺼지지 않은 불씨가 남아 있어 지속적인 감시와 대응이 필요하다. 앞으로 정부와 지자체가 효과적인 산불 예방 및 복구 대책을 마련하여, 유사한 재난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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