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년 6월 25일이 되면 전국의 정부 기념식장과 호국보훈 행사장에 엄숙하게 울려 퍼지는 노래가 있습니다. 바로 "아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날을"이라는 강렬한 첫 소절로 유명한 '6·25의 노래'입니다.
학창 시절 음악 시간이나 방송을 통해 한 번쯤 불러보거나 들어보셨을 텐데요. 이 곡은순수한 기념곡을 넘어, 한반도 역사상 가장 가슴 아픈 비극이었던 6·25 전쟁의 참상을 기억하고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들을 기리는 대한민국의 공식 지정 정부 기념곡입니다.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6·25의 노래' 전체 가사와 가사 속에 숨겨진 숭고한 뜻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6·25의 노래 가사 전문
(박두진 작사 / 김동진 작곡)
[1절]
아 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 날을
조국을 원수들이 짓밟아 오던 날을
맨 주먹 붉은 피로 원수를 막아내어
발을 굴러 땅을 치며 의분에 떤 날을
[2절]
아 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 날을
불의의 역도들을 멧도적 오랑캐를
하늘의 힘을 빌어 모조리 쳐부수어
흘려온 값진 피의 원한을 풀으리
[3절]
아 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 날을
정의는 이기는 것 이기고야 마는 것
자유를 위하여서 싸우고 또 싸워
다시는 이런 날이 오지 않게 하리
[후렴]
이제야 갚으리 그 날의 원수를
쫓기는 적의 무리 쫓고 또 쫓아
원수의 하나까지 쳐서 무찔러
이제야 빛내리 이 나라 이 겨레
1. 📜 '6·25의 노래'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이 노래는 전쟁의 포성이 멈추기 전인 1952년 초, 국가적인 차원에서 국민들의 애국심과 결전 의지를 고취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당시 문교부(현 교육부)의 의뢰로 당대 최고의 청록파 시인이었던 박두진 시인이 사를 쓰고, 수많은 명곡을 남긴 김동진 작곡가가 곡을 붙여 탄생했습니다.
전쟁 한복판에서 쓰인 가사인 만큼 문사 하나하나가 매우 비장하고 강렬하며, 군가풍의 씩씩하고 엄숙한 멜로디가 결합하여 듣는 이로 하여금 가슴 뜨거운 애국심과 긴장감을 동시에 느끼게 만드는 것이 특징입니다.
2. 💡 구절구절에 담긴 숭고한 역사적 뜻풀이
가사를 깊이 들여다보면 당시 우리 선조들이 겪었던 분노와 고통, 그리고 이를 극복하고자 했던 굳은 의지가 그대로 녹아있습니다.
- 맨 주먹 붉은 피로 원수를 막아내어: 전쟁 초기 군사력과 무기가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국군이 오직 조국을 지키겠다는 뜨거운 애국심과 맨몸으로 전차를 막아서며 처절하게 싸웠던 희생 정신을 뜻합니다.
- 불의의 역도들, 멧도적 오랑캐: 자유민주주의 평화를 깨뜨리고 기습 남침을 감행한 북한 공산군과 중공군 세력을 비판적으로 가리키는 역사적 표현입니다.
- 정의는 이기는 것, 다시는 이런 날이 오지 않게 하리: 3절에 담긴 핵심 메시지로, 참혹한 전쟁을 통해 얻은 가장 큰 교훈입니다. 힘이 있어야 평화를 지킬 수 있으며, 다시는 이 땅에 동족상잔의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안보를 튼튼히 하겠다는 다짐입니다.
3. 🔍 '6·25의 노래'를 둘러싼 오해와 팩트체크
인터넷이나 SNS 커뮤니티상에서 종종 "과거 특정 정부 시절에 이 노래가 금지곡으로 지정되었거나 가사가 평화적인 내용으로 전면 개정되었다"는 루머가 돌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완벽한 가짜뉴스입니다.
국가보훈부의 공식 입장에 따르면, 1950년대 제정된 이후부터 지금까지 6·25 전쟁 정부 공식 기념식에서는 단 한 번도 가사가 바뀌거나 제창이 빠진 적이 없습니다. 일부 시인이 개인적으로 평화의 메시지를 담아 개사한 시를 발표한 적은 있으나, 정부 공식 행사와 교과서에 수록된 국가 지정 기념곡은 박두진 시인의 원작 가사 그대로 올곧게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 마무리하며: '잊지 않는 것'이 진정한 보훈입니다
'6·25의 노래' 첫 소절인 "아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날을"이라는 문구처럼, 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는 수많은 호국영령과 참전용사들의 값진 피와 희생 위에 세워진 결과물입니다.
다가오는 6·25 기념일에는 유흥이나 휴일로만 보내기보다, 이 노래를 나지막이 음미해 보며 나라를 지켜낸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오늘 밤 아이들에게도 이 노래의 숭고한 뜻을 가볍게 들려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여러분은 이 노래를 들으면 어떤 감정이 드시나요? 댓글로 함께 생각을 공유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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