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1
🏺 백제의 칠지도, 일본에서 10년 만에 다시 세상에 공개되다
2025년 4월, 일본 나라국립박물관에서 한국과 일본의 고대 문화를 잇는 상징적인 유물 ‘칠지도(七支刀)’가 10년 만에 다시 대중에게 공개되었습니다. 이번 전시는 박물관 개관 13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으로, 고대 한일 관계와 문화교류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 칠지도란 무엇인가?
칠지도는 백제에서 제작되어 일본에 하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고대 철제 무기입니다. 그 형태는 매우 독특하며, 하나의 긴 검신에 양옆으로 세 개씩, 총 여섯 개의 가지 칼날이 붙어 있습니다. ‘일곱 개의 칼날을 가진 칼’이라는 뜻에서 ‘칠지도(七支刀)’라고 불리며, 현재 일본 나라현 텐리시의 이소노카미 신궁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이 칼은 기원후 4세기경 백제에서 제작된 것으로, 일본의 왕에게 하사되었음을 기록한 금속제 명문(銘文)이 칼 표면에 남아 있습니다. 명문에는 “백제왕이 왜왕에게 이 칼을 하사한다”는 내용이 새겨져 있어 고대 한일 외교 관계의 귀중한 사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10년 만의 공개 전시, 전 세계 주목
칠지도의 전시는 지난 2015년 이후 무려 10년 만이며, 일본 내에서도 보기 드문 특별한 행사입니다. 이번 특별전은 나라국립박물관의 개관 130주년을 기념하며, 일본 국내 국보 112건과 중요문화재 16건 등 총 143건의 귀중한 유물이 함께 전시되고 있습니다. 칠지도는 이 전시의 중심 유물 중 하나로, 전 세계 고고학자들과 역사 연구자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은 “칠지도의 진귀한 모습이 다시 세상에 드러난 것은 학문적 가치를 넘어, 한일 문화 교류에 새로운 시사점을 제공한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한편, 한국에서도 이 칼의 전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국내 학자들은 “한국과 일본의 고대사가 하나의 물증을 통해 만나는 순간”이라 평가하고 있습니다.
🇰🇷🇯🇵 한일 간 역사 논쟁의 중심
칠지도를 둘러싼 논쟁도 여전합니다. 일본 측은 칠지도를 일본 국내 유물로 간주하며, 문화재 반환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한국은 명백한 백제 제작 유물로 보고 있으며, 역사적 진실을 바탕으로 한 문화재 환수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역사학자들은 “문화재의 반환보다는 공동 연구와 전시를 통해 과거의 역사를 공유하는 방식이 더 바람직하다”고 조언합니다. 칠지도가 국경을 넘어 두 나라의 공통 유산으로 인식되고, 더 나아가 동아시아 고대사 연구의 연결고리가 되기를 바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 칠지도의 가치와 미래
칠지도의 학술적 가치는 단순히 ‘칼’이라는 무기적 기능을 넘어섭니다. 이 유물은 고대 동아시아에서 이뤄진 외교와 문화, 기술의 교류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결정적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칼날에 새겨진 글자, 독특한 구조, 보존 상태는 모두 고대 백제의 기술력과 정교함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를 계기로 칠지도를 비롯한 고대 한일 문화재들이 더욱 많은 조명과 연구의 대상이 되어, 두 나라 간의 문화적 이해와 상호 존중의 계기를 마련하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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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그: #칠지도 #백제유물 #한일역사 #나라국립박물관 #고대외교 #유물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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